로맨스늑대의 반려

마뇽

17

사무실의 월세와 하숙집의 월세가 벌써 몇 달이나 밀려 주인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잉그리드 페인은 사설 탐정이다. 페인가의 영애였던 과거를 뒤로하고 집을 나와 독립을 선언한지 벌써 4년. 탐정 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다 독립하고 2년 동안은 꽤 괜찮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감이 뚝 끊어졌다. 겨울이 되었건만 벽난로에 장작을 넣지 못한지 오래, 이제는 저녁에 먹을 빵도 없다. 그때 그녀의 사무실을 찾아온 한 남자. 바로 그랑 백작이었다. [사라진 내 동생을 찾아주시오.] 2년 전 사라진 그랑 백작의 여동생은 타미르 영지의 주인인 레온 아인센 공작에게 시집을 간 후 한 달 만에 실종되었다. 그런데 사라진 여자는 그랑 백작의 동생만이 아니다. 2년 동안 레온 아인센 공작에게 시집간 4명의 여자들이 모두 실종되었다. [시체를 찾아내거나 공작의 범행을 입증해주면 성공 보수를 열 배를 주겠소.] 원래 살인 사건이나 범죄 사건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잉그리드의 원칙. 위험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하지만 지금은 당장 월세를 해결해야 한다. 그 사건을 받아들인 잉그리드는 사건 현장인 타미르로 떠나고 우연찮게 공작 저택의 집사 헤인즈를 만나 공작의 저택으로 무사히 입성하게 된다. 뱀파이어 공작, 마녀의 아들, 늙지 않는 인간, 연쇄 살인마 공작, 식인귀. 온갖 별명으로 불려지며 온갖 소문의 중심에 있는 레온 아인센 공작. 그는 정말 4명의 아내를 살해하고 저녁 식탁에 올려놓은 연쇄 살인 식인귀일까? 아니면 그저 아내를 4명이나 잃어버린 불쌍한 남자일까. 밤마다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저택에서 가업으로 집사가 된 남자 헤인즈와 공작가의 무시무시한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잉그리드.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레온 아인센 공작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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