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지 않겠다는 거짓말 : 작품감상평다시 사랑하지 않겠다는 거짓말

로맨스다시 사랑하지 않겠다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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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백작가에서 내쳐진 엘레노어 그레이스. 어머니의 친구 가문인 로렌츠 뷰포트 대공저에서 반년 가까이 지내며 칼스 뷰포트 대공자를 마음에 품게 된다. 십여 년 후, 뷰포트 대공의 장례식에 갔다가 첫사랑이었던 칼스 뷰포트를 만났지만, 그는 그사이 제국의 모든 여성이 탐내는 남자가 되어 난봉꾼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런 칼스에게 엘레노어는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끌리는데…. 어렸을 때와 달리 저를 밀어내고 경멸하는 엘레노어에게 칼스는 흥미를 느끼면서도, 그녀의 접근 저의를 의심한다. 계속해서 엮이는 둘. * * * “당신을 좋아할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 걱정 말아요!” “과연 그렇게 장담할 수 있을까? 예전에 날 좋아했었잖아, 엘라.” 어둠 속에서도 엘레노어를 내려다보는 칼스의 청록색 눈은 기묘하게 빛났다. “당연하죠! 저는 당신 같은 난봉꾼은 절대로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그 결심,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게 좋을 거야, 엘라. 난 한 번도 내가 가지려던 것을 놓친 적이 없거든.” 칼스가 한쪽 손으로 엘레노어의 옆의 벽을 짚으며 그녀에게 입술이 닿을락 말락 한 거리에서 경고했다. “넌 날 거부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날 원하고 있지. 자신을 속이지 마, 엘레노어.” 칼스는 그녀의 눈가에 맺혀 흘러내린 눈물을 핥으며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