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그대

로맨스무심한 그대

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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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있는데도 부자인 친척 집에서 살아야 했고, 그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자 변함 없고 무던한 기질로 자라난 그녀, 은재. 그랬기에 사촌 언니 은서의 친구이자 부자인 유준하는 제 주제 파악이 확실한 은재에게 여러모로 서먹하고 어려운 존재였다. 그런 어려운 존재가 하필이면 은재가 일하는 호텔의 임시 대표로 왔다. 게다가 적당히 선을 긋고 살고 싶은데, 왜 자꾸 그와 엮이고 마는지. “나 어떻게 생각해요?” “좋게 생각합니다.” “좋게? 난 좋은 사람은 아닌데, 연애도 길게 한 적이 없고. 매번 짧았지만 그래도 나쁘게 헤어진 적이 없어서. 바람둥이는 아닌데 바람둥이라고 주위에서 하도 그러니까 그런가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솔직한 사람은 나쁘지 않아요.”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그럼요.” “나랑 사귈래요?” “아니요.” 어차피 자신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른 사람이기에 매혹된다고 한들 오래가지도 않을 텐데. “사귀고 헤어질 건데 뭐 하러 사귀어요. 귀찮잖아요.” “연애는 사귀고 헤어지는 거예요. 잘 사귀고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한 세트랍니다. 그것도 경험이고 인생은 그런 경험에서 나아가는 거예요.” “저는 진지한 게 좋아서요.” “그렇게 보여요. 거절 받아들이죠.” 그런데도 이상하게 은재는 준하가 쉬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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