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달에 씐 밤

강윤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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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폭력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여인의 몸으로 약초를 캐며 근근이 살아가는 송현. 오랜 세월 악귀로부터 고통받은 현은 두려움과 고독감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녀의 앞에 의뭉스러운 남자 이환이 나타나고, 그는 다정한 낯으로 그녀의 삶에 파고든다. 다정하고 헌신적인 남자와 혼인을 약속하게 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일지도 몰랐다. * * * “본디 탐스러운 것에는 무엇이든 들러붙는 법입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그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현의 목덜미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핥았다. 현은 그저 할딱이며 비명을 지르는 수밖에 없었다. “살……, 살려주…….” “응?” 그는 잘 들리지 않는다며 현에게 귀를 바짝 갖다 대었다. 희락을 음미하는 남자는 아름다웠다. “사, 살려……, 살려 주세요, 제발…….” “이런. 방금은 저를 떠나신다 하셨는데요.” “잘못, 했, 어요, 이환 님, 살, 살……, 려…….” “변덕이 이리 심하신데 제가 무엇을 믿고 부탁을 들어 드립니까.” 그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환은 현의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제 옷에 붙어있는 현의 손을 천천히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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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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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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