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생긴 대로 노는 머슴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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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를 잘못 올렸다가 팔자가 더러워졌다. 거긴 엄지보다 작은 서방이 첩을 둘이나 들이게 해줬더니 미쳐서 날마다 구박이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한술 더 떠서 씨받이까지 들이자고 나를 잡아댄다. “없는 주제에 솔직하기라도 해야지. 어휴, 내 팔자야.” 그 모든 짓거리를 내 친정에서 받은 것을 해대려는 그들 때문에 미치기 직전이 되었다. 도망치기로 결심했는데 서방과 달리 잘난 게 넘치는 근배가 눈에 들어왔다. 얼굴도 잘났으니 다른 곳도 잘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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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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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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