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원수의 아이를 임신하기로 했습니다

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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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들과는 다른 나만의 그늘을 만들 거야. 쓰레기 같은 연인 탓에 배 속 아이, ‘별이’를 잃었다. 그리고 나는 진하현과 만나기 전으로 회귀했다. 소중한 존재를 한 번 잃은 후에야 깨달은 사실이 있다.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자신의 아이, 별이야말로 자신에게 유일무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나는 별이를 되찾을 거야. 이번 생에서 너는 우리 별이를 위한 씨일 뿐이야! *** 이 짝사랑을 시작했던 장소가 바로 이 벚꽃나무 아래에서였다. 기억이 이제서야 치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하현은 자신이 기억하는 지금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얼굴에는 조금 앳된 기색까지 감돌았다. 마치 처음 그를 사랑하기 시작했던 교정에서의 그처럼. 문지구는 그런 진하현의 모습에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그 혼란도 아이를 잃은 분노보다는 크지 못했다. “…이 씨발새끼.” 문지구가 성큼성큼 진하현을 향해 다가갔다. “씨발새끼야! 내 애 돌려내!” . 말이 머릿속에 흩날렸다. 숨을 삼킨 진하현이 그 중에서 몇 마디를 겨우 정리해서 내뱉었다. “지구야, 설마 나야?” “…….” “그 애를 죽인 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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