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는 비서

로맨스선 넘는 비서

진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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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도망쳐 놓고 이젠 제 발로 돌아와? 눈앞에 나타난 연화를 본 이안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제 입맛에 맞춰 움직일 줄 아는 여자였다. 그리고, 충분히 길들였다고 생각한 여자였다. 자신의 수족처럼 늘 곁을 맴돌던 박연화. 8년 전, 도망치듯 집을 나갔을 땐 그저 괘씸하다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점점 기억에서 사그라졌다 생각했다.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상무님을 보필하겠습니다. 절대, 후회하실 일 없으실 거예요.” 그러나 제 눈앞에 다시 나타난 지금. “기회라.” 연화를 바라보는 이안의 입술이 미묘한 호선을 그려 냈다. 이번에도 도망갈 생각이라면 애초에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이젠, 눈앞에서 도망치게 놔둘 생각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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