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더 내게 주세요 : 작품감상평한 번만 더 내게 주세요

로맨스한 번만 더 내게 주세요

모든 게 허무해져서 술을 잔뜩 마시고 걷다가 한 남자와 마주쳤다. 뭐지? 남자의 뒤에서 노란 게 몇 개 왔다 갔다 하는데. “늑대? 웃기고 있네. 그래, 남자는 다 늑대지.” 코웃음을 치고 돌아서자마자 그가 다시 내 앞에 서 있었다. 아직 술이 덜 깨어서 이런 건가 싶어 질끈 눈을 감았다가 떴다. 분명히 그가 침대 앞에 서 있었는데 지금은 문 앞에서 실실 웃고 있었다. “나는 그냥 늑대가 아니야. 딱 오백 년을 살아온 늑대지.” 그럼 말로만 듣던 늑대인간이 바로... “살려주세요. 정말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제발 살려주세요.” “나랑 결혼하면 살려는 줄게.” 뭐지? 이 제정신이 아닌 늑대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