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추락

김도희

652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쌍둥이 여동생의 연인, 조유찬. 늘 여유롭고 상냥한 그에게 향하는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간다. 설사 그가 나를 쌍둥이 여동생을 죽인 원수라 여길지라도. 여동생의 대신이라 여기며 안을지라도. 그 모든 증오와 모욕을 감내해야 할 십자가라 여기며 버텨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한 남자, 권중만은 비정상적으로 연우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손을 내미는 남자, 끌어내리려는 남자. 두 남자 사이에서 그녀는 끝내 누구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될까. 맞아, 그 사람은 나를 괴롭혔어. 아프게 만들었어. 비참한 수치만 줬어. “하지만… 분명 그게 다는 아니었어.” 중만이 손을 놓았다. 툭, 밀어내기까지 했으나 연우는 두 번 쓰러지지 않았다. “알려 줘? 버려지기 전에 뭘 해야 하는지?” 중만은 결국 담배를 빼 물었다. 불까지 붙이고 한껏 빨았다. “어떡하기는. 버려지기 전에, 버리는 거야.” 연우가 눈을 들어 올렸다. 진창을 구른 여자라기엔 맑은 빛이었다. “내가 도와줄게. 너는 나랑 손을 잡고 조유찬을 나락까지 끌어내리는 거야. 추락시키는 거야. 네가 있는 자리로.” 내가 있는 바닥으로. “그러면 너는 조유찬을 가질 수 있어.”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악마가 속삭일 때
8
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