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했더니 살릴 사람이 너무 많다

로맨스회귀했더니 살릴 사람이 너무 많다

백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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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낯선 천장…이 아니고, 10년 전에 쓰던 방에서 눈을 떴다. 그렇다. 나는 자고 일어났더니 회귀를 해 버린 것이다. 후작이 되고 일만 하느라 힘들었는데, 회귀한 김에 놀아 볼까? 가문은 쌍둥이 오빠와 아버지에게 맡기고, 경쟁자인 쌍둥이 오빠를 제치기 위해 공부만 하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아카데미 생활도 즐기면서 겸사겸사 회귀 전엔 죽었던 사람들을 살리고자 했는데. 그런데 생각보다 살릴 사람이 많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장 큰 문제가 생겼다. 회귀 전의 나에겐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것도 계약 연애를 했던. * * * 이번 생은 후작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니, 더 이상 계약 연애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 계약 파기를 요청했는데. “연애도 네 마음대로 시작해 놓고, 헤어지는 것도 네 마음대로 하는 거야?” 뭐라는 거야! 우리 연애한 적 없잖아! 계약이었잖아! “이런 식이면 곤란하지. 내게 너무 불공정한 계약이잖아.” 그, 그건 그렇긴 하지. 그럼 어떻게 해줄까? “내가 헤어지고 싶을 때 끝내자.” 왜? 우리 그냥 곱게 계약 취소하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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