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얼티미트(Ult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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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강압적 요소 및 폭력 등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비윤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던 도아의 인생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다. 사랑하던 미술도 접고, 하루하루 겨우 벌어먹고 살던 도아의 앞에 잊고 지냈던 '그'가 나타난다. “도아야, 너희 집 망했다며.” “미안한데 내가 지금 근무 중이라서. 수영 등록하려는 거 아니면 이만 가 줄래?” “나도 미안한데 할 말이 아직 다 안 끝나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무튼 이상한 애'로 통하던 청우는 수채화 같은 도아의 인생에 유일하게 선명한 색을 가진 존재였다. “도아야, 우리 같이 살자. 시궁창에 빠진 네 인생 내가 다 건져 줄게.” 맥락 없는 제안에 도아는 청우를 쫓아내지만, 도아의 발목을 붙잡던 가난은 결국 그녀를 청우의 앞에 데려다 놓고 만다. *** “이 비가 그치기 전에 너랑 자고 싶어, 도아야.” 나는 침대헤드를 양손으로 잡은 백청우의 품에 꼼짝없이 얽매인 채 가쁜 숨을 쉬었다. 역시 그가 원하는 건 내 몸이었다. “…처음부터 이러려고 날 부른 거지?” “네가 너무 좋아서 모든 걸 갖고 싶은 거야. 그 안에는 당연히 성욕도 있고.” “…….” “난 멈춰 있는 거엔 영 흥미가 없어. 그림도 그래서 재미없나 봐.”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부정하고 싶었으나 백청우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내 밑에서 흔들리는 네 얼굴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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