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놓을 수 없는, 놓칠 수 없는

빻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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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삼각관계, 원나잇,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금단의관계,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나쁜남자, 무심남, 존댓말남, 평범녀, 절륜녀, 상처녀, 후회녀, 순진녀, 더티토크, 고수위, 씬중심* 본 도서에는 강압적,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결혼을 코앞에 둔 희연은 어느 날 도현의 오피스텔에서 그를 기다렸다.술기운에 휘둘리며 오늘 밤만큼은 꼭,한 번도 갖지 못한 도현과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겠다는 결심과 함께.“선물인가?”“……기다렸어요, 도현 씨.”희연은 그에게 매달렸고, 그는 짙게 웃었다. “잊지 마요. 지금 애원하는 사람이 누군지.”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깨달은 것은 훨씬 나중이었다.그날 밤이 그저 행복했던 기억이 아니라철저한 거짓말로 뒤덮인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희연의 모든 것이 흔들렸다.“그렇게 닮았어요? 차도현과 착각할 만큼?” 강재하, 예고 없이 나타난 그는 희연의 삶을 무너트렸고,……차도현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남자 보는 눈을 키워야 겠습니다, 우리 신부님은.”세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이제 어느 누구도 이 지독한 늪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다.*“앞으론 절대 그럴 일 없을 거예요.”희연은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다.“그걸 어떻게 믿어요?”축 처진 희연의 손안으로 차가운 유리잔이 들어왔다. 작은 잔에 담긴 술이 찰랑였다.희연은 팔을 빼내려 했지만 겹쳐진 손가락은 단단하게 그녀를 옭아매며 억지로 잔을 쥐였다.“마셔요.”부드러운 채근에 희연은 끝내 입안으로 술을 털어 넣었다.“확인해 보면 알겠죠?”불안감이 엄습했다. 찰칵이는 소리가 버클을 푸는 소리임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희연은 서서히 몰려오는 공포를 느꼈다.“절대로 그럴 일이 없는지.”“……!”두툼한 기둥이 튕겨 나가듯 밖으로 빠져나왔다. 꼿꼿하게 선 기둥을 마주한 희연의 얼굴이 창백해졌다.“재, 재하 씨. 이, 이건…….”외면하고 싶었으나 흉포하리만큼 제 존재감을 과시하는 재하의 성기에 희연은 쉽게 눈을 돌리지 못했다.희연의 머리 위로 음습한 남자의 목소리가 내려앉았다.“절대로 그럴 일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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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69
2 소광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