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윈터XX

한예외

7

혹한의 땅, 윈터데일. 언제나 겨울뿐인 작은 마을에 정체불명의 사냥터 지기 제이드가 산다. 순록을 사냥하며 고립된 채 살아가는 제이드. 그리고 그런 제이드를 7년째 짝사랑하는 일리야. 눈부신 외모에 뛰어난 재능,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완벽한 일리야지만, 제이드는 늘 그를 어린 꼬마 취급하며 밀어내기만 할 뿐인데……. *** “이봐, 꼬마.” 어둠이 소년을 툭툭 쳤다. “이젠 꼬마가 아닐 텐데.” 그리 대답하자 소년의 몸체가 불쑥 자라났다.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조각으로 빚은 것처럼 단단하고 매끄러운 근육이었다. “제이드, 나랑 키스할래요?” 그저 오래전부터. 생각이 여물고 자아가 자라나기 전부터. 일리야의 마음 구석에는 제이드를 위한 자리가 존재해 있었다. “제이드, 나랑 섹스할래요?” 일리야는 등불 없이 어둠을 짚어 길을 찾는 미아처럼 남자의 하반신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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