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산속 깊은 곳의 도련님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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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찌 이리 늦은 것이냐?” 나를 보자마자 경욱이 저고리 고름을 당기며 다그쳤다. 그는 깊은 산속에 있는 초가집에서 살 사람이 아니었다. 천한 나와 같이 있기 위해 이런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거였다. “아, 도련님, 어서 이것부터 드시고…” 힘들게 가져온 주먹밥을 그의 앞에 내려놓았다. “옥분아, 이것보다 다른 걸 더 원한다는 걸 알지 않느냐?” 오늘따라 이상하게 그가 더욱 나를 탐하려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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