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처럼 살아보고 싶어 : 작품감상평너처럼 살아보고 싶어

BL너처럼 살아보고 싶어

연예기획사 대표인 명준과 살다가 쫓겨났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그가 마련해준 집에서 살았는데 당장 여기에서 나가면 갈 곳이 없었다. 싸늘한 바람이 불어와서 더욱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술에 취해서 지나가던 남자가 힐끔거리며 봐서 시선을 피했다. “이봐, 여기에서 뭐 해?” 술에 취한 남자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한 순간, 한 남자가 나타났다. “난 당하고 사는 타입이 아니야. 너만 원한다면 나와 같이 저 자식에게 받은 대로 돌려줄 수 있게 해줄게. 어때? 내 제안을 받아들이겠어?” 동호가 말하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 무조건 시키는 대로만 하게 만든 명준을 용서할 수 없었다. 이제 그를 망가지게 하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 그저 사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모든 걸 믿었던 어리석은 나는 시궁창에 버려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