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드로잉, 드로운(Drawing, Drawn) [단행본]

버터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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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백합/GL, 원나잇, 소유욕/독점욕/질투, 몸정>맘정, 오해, 직진녀, 다정녀, 애교녀, 유혹녀, 절륜녀, 쾌활발랄녀, 순진녀, 평범녀, 상처녀, 잔잔물, 털털녀, 일상물, 성장물, 로맨틱, 여주중심미술 수업의 일환으로 누드모델을 구하게 된 여운은지원자로 찾아온 성하에게 첫눈에 빠진다.그런 여운에게 순수한 호감으로 다가온 성하와얼떨결에 연락처를 주고받고,어쩌다 술까지 함께 마시게 되는데…….“저 사실 여자 좋아하거든요.”“어?”“그러니까, 착각할 것 같다고요.”한데 성하의 무자각 플러팅에 술기운이 더해진 탓에여운은 그만 제 성향을 밝혀 버리고 만다.그것이 성하의 호기심에 불을 붙일 줄도 모르고.“집 못 갈 것 같아.”“……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요?”*“알고 싶다고 하면…….”서성하가 잠시 말을 멈추고 꿀꺽 침을 삼켰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어쩐지 막연하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럼 네가 다 알려 줄 수 있어?”“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그건 잘 모르겠어. 아예 모르니까 오히려…….”곧 말랑한 입술이 맞닿았다. 긴장 탓인지 다물린 입술을 여운은 쉽게도 열었다. 서성하가 눈을 감고 혀끝을 마주 붙였다. 볼을 감싼 여운의 손이 서성하의 뒷덜미로 스륵 흘러갔다.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는 것 같은 배덕감, 순수한 호기심, 묘한 떨림과 아찔한 열감. 벌어지는 입술 사이로 쏟아지는 감각이 선연했다.여운이 살짝 몸을 물리고 눈을 마주쳤다. 정말 선을 넘어도 되는지, 이 너머까지 다다르고도 지금의 관계가 무너지지 않을지. 그런 사소하고 묘한 고민들이 울렁였다.“……여운아.”서성하가 머뭇거리는 여운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살짝 끌어당겨 뒤로 몸을 뉘었다.창밖에서부터 달빛이 쏟아져 내렸다. 서성하의 이끌림에 끌려 몸을 숙인 여운이 팔을 뻗어 커튼을 닫았다. 완전한 어둠만이 남았다. 여운이 작게 숨을 내쉬었다.“이제 이건 우리 둘만 아는 일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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