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꼿발 딛고 네 입술에

배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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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 실제 지역, 기관, 역사와 상이한 허구의 내용입니다. * 꼿발은 발뒤꿈치를 든 발을 뜻하는 '까치발'의 전남 방언입니다. 산사태로 온 가족을 잃고 고모에게 의탁해 힘든 삶을 살아온 최은길은 관상대 공무원이 되어 서울을 떠나 우수골로 온다. 그리고 그날, 새파란 자동차를 탄 남자 금은도를 만났는데, “아가, 어디까지 가냐? 타그라. 델다 주께.” “네? 아가… 누가요?” “음마? 학생이 아니요? 등치도 쩨깐하고 교복 입은 것 멘치로 비서 학생인 줄 알았구만.” “아니에요. 직장인이에요.” 곰처럼 크고 소처럼 예쁜 눈을 가진 사내를 따라나선 최은길은 우수골에서 하숙 생활을 시작하고, 서울과 달리 순박하고 마음 좋은 이들이 사는 마을에 점차 정을 붙이게 된다. 그 와중에 최은길과는 다른 의미로 정을 붙였는지 금은도가 자꾸만 그의 주변을 맴돌며 먹을 거, 입을 거로 물량 공세를 시작한다.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커다란 남자가 제게 왜 이러는지 모를 수가 없다. 그렇지만 생전 처음 받아 본 호의와 애정을, 제 심보가 간장 종지만 하다고 ‘종지’라고 놀리는 남자의 순정을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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