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팀장님의 들뜬 오후

유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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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자마자 팀장인 용훈 때문에 불편해졌다. 퇴근 후에 매일 가는 헬스클럽에서 그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이미 1년 회원비를 지불해서 마음대로 피할 수도 없었다. 그나마 그가 모르는 척을 해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어서 주말에나마 밤이 아닌 오후에 가는데... “이게 무슨 짓이세요? 빨리 나가세요.” 비명을 지르려다가 꾹 참고 재빨리 용훈에게 다가갔다. 그가 티셔츠를 벗고 있어서 땀에 젖은 가슴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민망한 게 문제가 아니었다. “미영 씨야말로 빨리 나가요.” 나보다 그가 목소리를 더 낮춰 말했다. 갑자기 샤워실 문이 열리더니 알몸인 남자가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털며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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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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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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