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빨래를 돌리며 통통통

주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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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1층에 빨래방이 새로 오픈했다. 회사 일이 바빠서 연달아 야근을 하자 뒷구멍이 허전한 것도 모자라서 빨래까지 쌓였다, 가뜩이나 피곤한데 금요일 밤헤 헤어진 애인이 찾아와서 귀찮게까지 한다. “나만큼 잘 박아주는 놈이 있어?” 그건 없다는 말은 하기 싫었다. “그럼 한 번 박고 가던가.” 한바탕 희열이 밀려왔다가 사라지자 침대 시트까지 빨아야 했다. 집에 있는 세탁기로는 감당하기 힘들어서 빨래방으로 향하는데, 거기엔 헤어진 애인보다 더 엄청난 놈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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