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돌아와서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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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회귀물 #오메가버스 #동거 #첫사랑 #다정공 #강공 #무심공 #재벌공 #후회공 #존댓말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짝사랑수 #굴림수 #오해/착각 #자낮수 #약병약수 #임신수 #육아 “그걸 내가 알아야 합니까?” 짝사랑하던 사람, 윤서경과 결혼했으나 어긋난 관계 속에서 우울하게 살던 이유온. 그는 머리가 아파서 갔던 병원에서 회복하지 못할 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이 사실을 윤서경에게 알리려 하지만, 윤서경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그대로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 유온은 윤서경과 결혼하기 반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네. 유온 씨를 찾으러 갔더니 이쪽에서 형님분과 이야기 중이라고 하기에 왔습니다.” “유온이를요? 무슨 일로 찾으셨습니까?” “제 약혼자를 찾는 데 이유가 필요합니까?” 전생과 달리 유온에게 관심을 가지는 윤서경. 그는 상견례를 한 날, 그대로 유온을 데리고 와 유온이 그때까지 누려 보지 못한 안락함을 안겨 주며 유온을 학대하던 가족들로부터 그를 보호해 준다. “케이크 좋아합니까?” “네.” “그럼 우리 호텔에서 앞으로 판매될 디저트는 전부 당신이 제일 처음 먹어 보게 될 겁니다.” “왜, 요……?” “당신이 내 배우자인데, 케이크를 좋아하니까요.” 태도는 여전히 무표정하고 싸늘하지만 그가 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전생에선 없던 친절한 것들이다. 청혼과 상견례 후 한 번의 만남도 없이 결혼식장에 들어갔던 전생과 달리 윤서경은 평범한 약혼자로서 유온을 대해 준다. 유온은 그게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하고, 조금 무섭기까지 하다. 그리고……. “나는 지금부터 당신이 여태까지 누리지 못한 모든 걸 그들에게서 하나하나 다 빼앗아 줄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당신은 누구도 무서워할 필요 없습니다. 윤서경은 밤처럼 깊은 눈으로 유온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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