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천일의 아내 : 더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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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이름으로 천일만 머물게요.” ◈ ◈ ◈ 재벌가 손자며느리, 액받이 신부, 고졸, 주부, 신데렐라, 그리고… 새해 첫눈처럼 순결한 모태 솔로. 결혼 천일만의 이혼 선언과 함께 은애를 떠날 수식어들이었다. 하지만 허울뿐이었던 남편이 예상과 달리 그녀의 마지막 은밀한 청에 열띠게 호응해 오면서 부부의 세계는 새롭고 뜨거운 반전을 맞게 된다. ◈ ◈ ◈ 짧지 않은 입맞춤이었다. 둘 사이에 다시 틈이 생겼을 땐 은애도 남편도 호흡이 가빠져 있었다. 다분히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엄격히 지켜온 금기를 한순간 넘어버렸다. 동력을 상실하고 온순해진 눈이 오직 저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어깃장 놨던 거면 지금 말해. 여기서 더 가면 못 멈춰. 안 멈출 거야.” “…진심, 이었어요. 무려 천일을 가짜 부부로 살았다지만, 마지막 하루쯤은… 진짜여도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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