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전남편

로맨스위험한 전남편

퍼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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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나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사랑은 없었던, 기업 간의 정략결혼. 그때의 기억은 수정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그 기억을 이겨내며 살아오길 5년. 어느 날 나타난 민혁은 수정이 궁지에 몰려 있을 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너랑 나랑 엮이는 건 고작 6개월이라고.” 그의 젖은 머리카락에 맺힌 물방울이 수정에게 한 방울 떨어졌다. 아무도 도움받을 곳이 없었다. 민혁을 제외하고는. * “너는 날 볼 때 무슨 생각 해.” “무, 무슨 생각이라니.” “난 널 보며 야한 생각을 했어.” 고해성사라도 하는 사람 같았다. 진솔하게 자신의 죄라고 고백하는 듯 그 모습이 묘한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그는 기다란 손가락을 이용해 수정의 볼을 찬찬히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속삭였다. “그런데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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