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페이퍼 플레인 러브(PPL)

안윤리

27

운명의 남자가 나타날 그날만을 기다리며 모태솔로에 모태게이로서의 삶을 살아온 대학생 윤연우. 어느 날 찾은 북 카페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운명의 남자를 마주하게 된다. 남자에게 첫눈에 반한 연우는 남자의 SNS 계정을 찾아내 염탐하기 시작하는데… 단순한 일방적 스토킹 정도로 그칠 줄 알았던 남자와의 관계는 그가 연우를 여자로 착각하며 점점 쌍방으로 변해 간다. [DM: 나 한국 왔는데, 언제 볼 수 있을까?] 그래도 같은 한국 땅을 밟고 있지는 않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건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평생 휴대폰 화면 너머로만 볼 줄 알았던 남자가 느닷없이 눈앞에 나타난다. 같은 학교, 그것도 같은 동아리 복학생 선배의 모습으로. *** “그래서 말인데. 내가 보낸 메시지가 그렇게 후지면....” 강재하의 목소리가 한층 은밀하게 낮아졌다. 동시에 드르륵, 하는 휴대폰 진동음이 울렸다. 강재하는 하던 말을 멈추고 주머니에서 아직 필름도 떼지 않은 신형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는 아, 이제 개통됐다. 하고 말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휴대전화를 조작해 인스타그램 앱을 켠 뒤 휴대폰을 연우에게 내밀었다. “네가 보내봐." “...에?” 만약 연우가 거울을 봤다면 한없이 멍청한 표정을 한 자신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네 말대로 멘트가 영 후져서 그런가. 그쪽한테 답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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