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우리는 사적인 속도로

타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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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자신의 20대를 온전히 쏟아부었던 스타트업 Al’live가 SH에 흡수 합병되며, 서윤은 바라 왔던 안정과 성공을 눈앞에 두게 된다. 그러나. “너는? 새 팀원들 중에 쎄한 사람 없어?” 진득한 시선. 눈이 마주칠 때면 일어나던 희미한 긴장감. 설마 서도현이 그녀의 빌런인 걸까. “없어. 다들 좋아.” 아닐 거야. 생각하며 고개를 젓기 무섭게, 그는 서윤의 사적인 삶에 등장한다. 그것도 친구들의 술자리 헌팅 상대로. “그런 일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생각도 없었고요.” “변명할 거 없어요. 일에만 지장 없으면 난 상관없으니까. 물론 도현 씨가 내 친구들이랑 그러지 않았다는 건 믿지만요.” 절박하게 부인하는 그와 눈을 맞추자 서도현의 억울함이 점점 희미해진다. 그렇게 일단락되는가 했다. 그러나, 또 그러나. “믿으신다면서요. 그런데 왜 음료수 같은 것도 챙기면 안 됩니까?” “당연하잖아요. 도현 씨한테 내가 어떻게 얻어먹어요. 사 줘도 내가 사 줘야지.” “그럼 사 주세요.” “아니…….” “토요일에 술 사 주시면, 일요일에 해장은 제가 책임지죠. 일요일에 술 마시고 월요일에 해장해도 좋고요.” 서도현은 그 일을 기점 삼아 그녀에게로 밀려온다. 도무지 속도를 통제할 수 없는 남자. “나는 도현 씨가 하는 말들이 지금으로선 갑작스러워요.” 그는 빠르고, 급하며, 안달한다. “사랑한다는 말이?” “…….” “내 사랑이 버겁다는 거네요.” 서로의 속도가 다른 연애. 이 연애의 끝에서 우리의 거리는 얼마나 벌어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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