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눠 가진 사이

신비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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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다시 고아가 되었다. 한때 부모라 부르던 사람들은 이제 자신이 필요 없어졌다 했고, 한때 하나뿐인 오빠로 의지했던 남자는…… 제 얼굴조차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 “왜 이렇게 심술이야. 이거 내가 뺏은 거였나? 그럼 어떻게 해. 도로 갈라서 돌려줄까?” 뒤늦게 찾은 은아의 평범한 일상에 홍은도는 아무렇지 않은 양 나타나 그녀를 엉망으로 헤집어놓았다. 은아는 열아홉에도 스물둘에도 홍은도를 거절할 수 없었다. 이제 우린 소꿉놀이 같은 걸 할 사인 아니지. 그런데, 그러면…… 우리의 관계는 뭐라고 명명해야 할까? [본문 중에서] 그가 입술을 유두에 비비며 한 손으로 다른 가슴을 움켜쥐었다. 살살 가슴을 주무르는 손길에 이내 배꼽 아래가 은근하게 간지러웠다. 혀를 내어 유륜을 할짝이고 날숨을 뱉어낼 때마다 계절을 무시하는 소름이 불쑥 돋아났다. “흐읏, 아니…….” 아니라고 정정할 새 없이 그의 손이 아래로 미끄러졌다. 바지춤을 헤치고 둔덕을 더듬는 손이 마치 제 자리를 찾아가듯 자연스러웠다. 팬티를 젖히고 음모를 뒤적이며 깔짝이는 손길에 오히려 애가 탔다. 마땅히 쥘 게 없어 은아는 대신 그의 어깨를 꼭 붙들었다. 은도는 어깨를 붙들린 채로 보란 듯이 유두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예민한 정점에 가해지는 자극에 점차 숨이 달았다. 차 안에서 하는 애무라기엔 노골적이고 음란했다. 은아가 어쩔 줄을 모르고 고개만 비틀었다. 그가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은아야. 어떡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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