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하드 레인(Hard rain)

한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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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야외 웨딩, 그것도 바닷가에서 결혼식이라니. 로맨틱해야 했던 친구 결혼식이 비와 태풍으로 엉망이 되는 중, 은하는 그곳에서 친구의 친구, 건우를 만난다. “신예나 친구. 맞지?” 그저 공통 지인의 결혼식에서 이루어진 우연한 만남 그 정도로만 여겼는데, 비가 거세지고, 바람이 세질수록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 또한 점점 더 강해진다. “그 젖었단 말 좀 하지 마.” “젖었다고 하지…… 말라고? 왜?” “왜냐니. 미치겠으니까.” 비에 서로 젖은 오후. 그리고 비행기가 뜨지 못한 그날. “미친 소리 해도 돼?” “계속 네 옷 벗기는 상상만 하고 있어, 나.” “진짜 돌기 직전이라고.” “너랑 하고 싶어.” 거절하지 못한, 아니 거절하기 싫었던 그날 밤은 제주도에서 서로가 헤어진 날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다. “내가 그 말 하지 말랬잖아.” “무슨 말?” “젖었다는 말.” “…….” “그러니 이러려고 초대한 거 아니면, 지금 밀어내.” 하지만 둘은 이미 너무 젖어 있었다. 그 비와 함께,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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