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돈줄

최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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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 짓, 좋아하잖아요.” 당돌한 저 말을 하는 순간, 무열이 솟구치듯 부풀어 올랐다. 무열이 어디 한 번 해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세령이 몸을 낮추어 그의 비위를 맞췄다. 아래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선 조금의 부끄러움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하게 더 아래를 드러내고 있을 뿐. 이게 차무열이란 남자였다. 제가 왜 그런 마음을 품고 있는지, 왜 그에게서 벗어나려 그토록 애를 쓰고 있는지.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했다. 그의 반응을 살필 겸 눈길을 위로 하자, 그의 눈매가 침잠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눈매가 가느다래진 걸 보니 꽤나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그동안 그와 몸을 맞춰 본 의미가 있었다. 그가 자신에게 재미를 잃고 질려서 버릴 때까지 철저히 봉사할 것이다. 눈에 앙심을 품은 세령이 더욱더 그에게 정성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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