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리얼 호구의 맛

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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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인인 윤환과 연애의 단맛과 쓴맛을 다 맛봤다. 시인인 윤환을 볼 때마다 가끔 짜증이 나긴 해도 동거를 끝낼 수는 없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우리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어제 자기 전에 미리 준비해놓은 게 있어서 금방 만들 수 있어.” 윤환이 팔을 풀려고 해서 더욱 힘껏 안고 등에 머리를 기댔다. “요즘 너무 짜증만 냈지? 출판사 수입이 줄어들어서 예민했던 거 같아. 미안해.” 우리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감동했다. 어제 미리 준비해놓았다는 건,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역시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일수록 깊은 맛이 있었다. “내가 더 미안하지. 거의 다 했으니까 앉아서 기다려.” 서로 노력해서 고마운데 왜 자꾸 싸늘한 기분이 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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