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너와 나의 사정거리

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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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게는 사고 한 번 친 적 없는 말 잘 듣는 착한 아들. 어른들에게는 바르고 성실한 모범생. 또래들에게는 재수 없는 엄친아, 재미없는 선비새끼. ‘인문관 그분 여자친구 있나요’의 주인공 중연대의 소문난 훈남 이연준. “넌 고추 세우고 덜덜 떨 때가 제일 예쁜 것 같아.” ……의 숨겨진 이중(?)생활 “넌 시도 때도 없이 서는구나. 정말 못 말린다니까.” 연준은 웃는 우연의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얘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변태인 걸까? 상상 이상이라는 말을 하기도 뭐했다. 우연을 만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상상한 적 없었으니까. “이젠 내 손만 닿아도 벌떡 서?” 닿았으니까…… 서지.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말하고 싶었지만 연준은 그냥 침을 한 번 삼켰다. “똑바로 누워봐.” 그러니까 연준은 정말로, 이럴 줄은 몰랐다. 상상한 적도 없었다. “네가 얼마나 참을성 있는지 시험 좀 해보자.” 자신이, 조그만 발에 밟히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 흥분에 몸을 떠는 변태일 거라고는 절대,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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