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이, 너

로맨스빈틈없이, 너

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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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사도우미 말고 고액 아르바이트할래?” 이건 정말, 불현듯 든 생각이었다. 은성은 마침 가짜 아내가 필요했다. “무슨……?” “나랑 결혼하자.” “예?” 이담은 화들짝 놀랐다. 어릴 적 잠시 한동네에서 살았던 사이, 같은 대학교를 나온 선배, 시골 마을에서 동거하는 사이. 이제는 결혼까지? “저 그거 할게요.”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제가 먼저 하자고 해 놓고 이딴 건 왜 묻는지. 그러나 이담에겐 지켜야 할 것이 있었다. “헌원재는 팔지 않는다고 약속해 줘요. 그럼 할게요, 가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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