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옆집의 살벌한 친구아빠

서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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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인 영민 아빠와 틈날 때마다 즐겼다. 첫사랑인 영민이 옆집으로 이사 올 때부터 정해진 결과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금방 지겨워지는 걸까. 이제 그가 아니라 영민이 더 눈에 들어왔다. 때마침 아주 좋은 기회까지 찾아왔다. “나, 요즘 삼겹살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았어?” 근처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웃으며 말했다. 너무 애써 웃은 탓인지 몰라도 입술 양쪽 끝에 경련이 일어날 듯했다. 그래도 그가 바로 앞에 있으니 참을 수 있었다. “그랬어? 너랑 나랑 아주 많이 통하네. 다른 것도 통할지 궁금하다.” 그가 컵에 물을 따라 내 앞에 내려놓으며 야릇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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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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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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