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다시 봐도 좋은 관계

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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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흘린 눈물이 아까울 정도로 남편이란 작자에게 질려서 이혼했다. 하지만 현실은 혼자 살기에 쉽지 않았다. “잘났다. 그래, 엄청나게 훌륭한 짓거리를 해서 미치도록 좋겠다! 하나 있는 딸년이 잘살아도 부족한데 이 일을 어쩔 거야?” 엄마의 잔소리도 듣기 힘든데 간신히 어렵게 구한 직장에서 첫사랑과 재회까지 했다. “미람 씨는 콩나물 싫어하죠?” 무창이 미쳤는지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무침을 보자마자 나를 향해 큰소리로 물었다. 아직 내 입맛을 기억하는 게 놀라웠다. 하지만 그것보다 유희에게 우리가 알던 관계라는 걸 대놓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는 게 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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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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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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