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연꽃 속 진주

소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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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작품에는 강압적 행위 장면 등의 트리거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후회공 / 굴림수 / 오해 / 애증 / 약피폐 / 쌍방 짝사랑] 집안이 멸문당하고 노예 신분으로 전락한 제연교는 죽마고우인 황자 류아정의 도움으로 그의 별궁에 몸을 의탁한다. 그러나 류아정은 제연교가 자신을 향한 음해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얻게 되고, 분노한 나머지 제연교를 다른 노예들과 똑같이 부리기 시작한다. 제연교는 오해를 풀 기회를 기다리며 고된 나날을 버티지만, 류아정이 제연교를 모욕하기 위해 생각지도 못한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뒤틀리고 마는데. ** 옷깃을 벌리며 피부를 훑는 차가운 손에 제연교는 소스라쳤다. 저항하려 했으나 류아정의 맞은편 손이 어깨를 강하게 짓눌렀기에 몸을 바로 세우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긴장으로 빳빳하게 일어선 돌기에 더운 혀가 닿았다. 허리가 파드득 튀었다. “읏, 전하….” 자그마한 유두를 빨아들이며 희롱하자 제연교의 발끝이 움찔거렸다. 타고나기를 허약해 늘 꽁꽁 감싸야 했던 몸은 외부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를 세워 짧게 깨물다가 달래듯 혀로 문지르는 움직임에 얕은 신음을 흘리던 제연교는, 옷이 완전히 벗겨지며 꽃봉오리를 닮은 반점이 드러난 순간에 다시금 몸을 뒤틀었다. 그러나 밀쳐 내려 애쓰는 손은 작고 보드랍기만 하여 무인의 힘을 당할 재간이 없었다. 저항이 이어지자 류아정은 숫제 제연교의 두 손을 낚아채 머리 위에서 짓눌렀다. “흐읏, 이런 짓은 전하의 영예에 누가 되는 일입니다. 그만두소서.” 간절한 목소리는 아직도 상대를 말로 설득할 수 있다 믿는 듯 들렸다. 애원하는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제연교를 보며 류아정은 만족스럽다는 것처럼 입매를 끌어올렸다. “이제야 좀 두려워진 것이냐? 이리될 것이 겁났다면….” 다음 순간 류아정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걷혔다. 이어지는 말은 나직했고,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순간적인 분노, 갈 곳을 찾지 못한 애정. 그리고 류아정 본인조차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해묵은 소유욕. “내게 진실을 말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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