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앞이 좋아요? 뒤가 좋아요?

블랑슈

6

첫사랑에게 실연 당한 후작가의 영애 로즈. 몸도, 마음도 모두 만족 시켜주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그에게는 10년간 숨겨온 비밀이 있었는데……. *** 아벨보다 더 깎아낸 듯한 멋진 얼굴과 탄탄한 가슴은 환상 그 자체였다. 게다가 잘 짜인 복근을 보면 그곳을 핥고 싶다는 음란한 생각이 들었다. “제가 먼저 움직이게 할 건가요?” 대범하게 먼저 요구하는 로즈를 보며 데이브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게, 처음이라 로즈를 즐겁게 해줄 수 없을 것 같아서…….” “해주세요. 당신을 원해요. 데이브.” 혀와 혀가 얽혔다. 처음은 데이브의 입 안에서 얽혔지만, 시간이 지나자 로즈의 입 안으로 옮겨졌다. 입술과 입술 사이에서 신음이 터졌다. “흐읏! 하아…….” 분명 아파야 옳았다. 하지만 아랫배에 머금어진 이물감 외엔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벨과 했을 땐 억지로 냈던 신음이 저절로 새어 나왔다. “로즈…… 당신이 좋아하는 체위로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앞이 좋아요, 뒤가 좋아요?” “데, 데이브가 원한다면…… 당신이랑 하는 거 너무 좋아요. 하읏!” 처음이었다. 이런 느낌, 이런 쾌락과 희열은. 삽화: HO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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