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화이트데이의 비밀

한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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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 주식회사> 연작 마지막 이야기! 잘생긴 외모로 뭇 서건 여직원의 선망의 대상인 서주완. 그에게는 비밀이 있다. “아빠!” 부모에게 버림받은 조카, 세희를 자신의 딸처럼 키우는 상사 주완의 비밀을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몰래 돕기만 하던 윤희수. 어느 날 놀이터에서 만난 세희는 그녀를 엄마로 착각한다. “엄마 맞죠? 엄마!” 어린 세희를 위해 시작된 가짜 엄마로서의 생활. 하루하루 지날수록 세희가 사랑스러워지고 매일같이 부딪히던 까칠한 상사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면서……. 상사와 부하에서, 아빠와 엄마로, 가짜에서 시작해 진짜가 되어가는 가족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 [본문 중] “라면 먹고 갈래요?” “……뭐?” “들어오라고요.” “집에 남자 함부로 들이면, 큰코다쳐.” “다쳐도 내가 다치는데 뭔 상관이에요? 몸 사리지 말고 빨리 들어와요. 안 잡아먹을 테니까.” ‘이 여자는 대체 뭘 믿고 잔망스럽게 구는 걸까.’ 머리를 거칠게 헤집은 주완은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의 기세에 희수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다. 현관문이 주완의 힘에 확 열렸고, 희수는 뒷걸음질로, 그는 그녀의 발자국을 정면으로 밟으며 집 안으로 들어섰다. 주완은 허리를 숙여 희수의 얼굴 앞으로 바짝 다가갔다. “네가 잡아먹힐 걸 걱정해야지.” 일부러 무섭게 굴었다. 이 아가씨가 어디 가서 똑같은 사고를 치지 못하게 혼쭐을 내주려고 했다. 그런데 주완이 간과한 게 있었다. 아니, 모르는 게 있었다. 사랑에 데여본 적이 없는 희수는 남녀관계에 두려움이 없는 여자였다. “나중에 잡아먹히고 울지나 마요.” “뭐…… 읍!” 목에 팔이 둘리더니 입술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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