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제물의 밤

하얀도토리

208

※ 본 작품에는 야외플, 항문 성교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공주 이베트 케버리는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 했다. 나라를 위해 팔려가는 혼사에 그녀는 절망을 맛봐야 했다. 겁탈당할 뻔한 초야, 짓눌린 그녀 앞에 내밀어진 구원. “이비. 내가 다 설명해 줄 테니까, 나랑 갈래?” 어릴 때 인연이 있었다며 찾아온 은발의 마법사, 사이러스. 라울이 그녀를 살해할 거라 설명하며 내민 손을 이베트는 고민할 틈도 없이 잡았다. 새 왕이 된 라울이 둘을 쫓고, 둘은 변장을 거듭하며 최대한 멀리 도망친다. 그러나 그들을 덮쳐 오는 악령의 손길을 마냥 피할 수만은 없었는데……. 축복을 받을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보름달이 뜰 때까지. 무사히 도망쳐 제물이 된다면, 악령을 물리칠 수 있다. “…「제물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바친다.」.” 제 이마에 말캉 촉촉한 감각이 느껴져 이베트가 고개를 들었다. “이런 게 아닐까, 하고 보여 줬어.” 그렇게 사이러스는 기댈 곳 없는 이베트에게 자꾸 문을 두드렸다. “너밖에 없어, 이비. 십여 년을, 너만 생각했어.” 촉. 사이러스는 아까보다 무서운 표정과 기세로 이베트에게 입을 맞췄다. 이베트는 거의 마차 벽에 등을 기댈 정도로 몸이 기울었다. “날 이용해 줘, 이비. 나한테 기대, 제발.” 다급한 입맞춤과 빨라진 혀 놀림에 이베트는 눈물을 닦을 새도 없이 그를 받아야 했다. 그녀를 위한다는 이 남자는, 어째서 이렇게 절박한 걸까. 꼭 무언가를 숨기는 듯이.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악마가 속삭일 때
8
2 아이돌이 집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