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왕세자였던 내가 오메가가 되어버렸다

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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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알파랑 섹스하면 애가 생긴다고. 네 배 속에.” 왕세자였던 내가 눈을 뜨니 21세기 현대였다. 모르는 말과 신기한 것들이 너무 많아, 물어보면 무엄하게 희롱하고, 감히 능욕을 보였다. 이 시대에선 왕세자가 아니니 엄벌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였다. 계속되는 혼란 속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할수록 면박을 주던 사내들이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 은후는 소파에서 자는 차현제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게다가 그는 키도 커서 다리를 쭉, 펴질 못했다. “아침에는 잘만 껴안더니 옆에서 자는 게 뭐가 어려워 이리 고집을 피우는 게야.” “너 진짜 큰일 날 소리 하네.” “무엇을 말이냐.” “너 오메가야. 난 알파고.” 또, 또 오메가 타령이었다. 그것이 어떤들 무엇이 대수랴. “하, 자네가 소파에서 자겠다면 나 또한 소파에서 잘 터이니 그리 알거라.” “넌 겁도 없어?” “당최 어디서 겁을 먹어야 한단 말이냐.” “내가 눈 뒤집혀서 너 따먹으면? 네가 싫다고 해도 억지로 강간하면 어쩔 건데.”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정말로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범하지 않을 거라는 건 믿고 있다.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고 그렇게 얽혀서는 안 되는 관계가 아니던가. “짐승이 아니고서야 아우에게 그럴 형님은 없지 않으냐.” “나 짐승 새끼 맞아.” “…….” “다시 말해 줘? 지금 당장 그 옷 찢어발겨서 따먹는 짐승 새끼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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