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나는 너의 결말을 알고 있다

베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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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공 #다정공 #대형견공 #강공 #능글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천재공 #능력공 #직진공 #작가수 #미인수 #순진수 #명랑수 #잔망수 #적극수 #허당수 #헌신수 #까칠수 #츤데레수 #순정수 #후회수 #능력수 잘나가는 웹소설 작가인 서유현은 차기작이 안 풀려 친구와 술을 마신다. 거나하게 취해 집으로 돌아온 유현은 욕조에 몸을 담근 채 그대로 잠들고 만다. 정신을 차린 유현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라온힐조 길드 대표, 강세준이다. 너는 대체 누구지?" “네가 진짜 강세준이면 나는 드래곤이다!” 그 남자는 자신이 유현이 쓴 판타지 소설 『만렙헌터의 마지막 회귀』의 강세준이라고 주장한다. 유현은 어이가 없지만 아무리 봐도 눈앞에 있는 남자는 강세준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 우선은 세준과 함께 지내며 상황을 파악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마침내 알게 된 유현의 능력은……. "내가 쓴 소설 내용이 현실이 되는 능력이라고……?" 유현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끝까지 세준에게 결말을 들키지 않고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미리보기] ‘강세준.’ 무기를 들고, 자세를 잡은 주인공 강세준의 이미지를 본 유현이 한숨을 내쉬었다. 『만렙헌터』는 분명 유현의 최대 히트작이긴 했으나, 동시에 작가로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한 작품이기도 했다. “생각하면 뭐 해.” 어차피 완결 낸 소설이었다. 유현은 당장 엎어야 할 차기작 걱정이 산더미였다. 휴대폰을 내려놓기 무섭게 찬 바람이 어깨와 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유현은 자신이 옷도 입지 않은 채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방 안이 겨울처럼 차가웠다. “어떤 미친놈이 에어컨을 이렇게 세게 틀어 놓은 거야? 아, 나네.” 뻘쭘한지 혼잣말을 중얼거린 유현이 급하게 에어컨을 껐다. “어후, 추워 죽겠…… 뭐야?” 방 안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몸을 돌린 유현은 집 안을 두리번거렸다. 집에는 유현 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 또다시 인기척이 났다. 혹시 밖에서 누가 볼까 봐 전면 유리창의 암막 커튼을 친 뒤, 문이 닫혀 있는 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기분 탓인가?” 수건으로 목을 타고 흐르는 물기를 닦았다. 언제까지 알몸으로 있을 수 없었던 유현은 옷을 가지러 가기 위해 닫혀 있는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곳에 낯선 남자가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술이 덜 깼나? 설마 남의 집인가? 아니, 아냐. 그럼 꿈인가? 말이 안 돼.’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해도 집을 헷갈릴 정도로 마시지는 않았다. 유현은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것을 분명하게 기억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휴대폰을 찾았다. 분명 거실에 있는 소파 위에 올려 둔 것 같은데 보이지 않았다. 몸을 살짝 튼 유현은 아는 작가에게 속아 샀던,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은 골프채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남자가 유현의 인기척을 느끼고 몸을 돌렸다. ‘얼굴이 어딘가 낯이 익은데 기분 탓인가?’ 잔뜩 쫀 유현이 골프채를 두 손으로 쥐며 경고했다. “당신 누구야!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야!” 유현은 남자의 얼굴과 몸을 위아래로 훑었다. 훤칠한 키에 적당한 체격, 그리고 오뚝한 코와 또렷한 눈매까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익숙했다. ‘꼭 강세준 같이 생겼네.’ 남자가 유현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목소리는 유현이 늘 상상했던 강세준의 목소리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닮아 있었다. “라온힐조 길드 대표, 강세준이다. 그러는 너는 대체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지?” 그의 말을 들은 유현이 들고 있던 골프채를 내려놓으며 비웃었다. “네가 진짜 강세준이면 나는 드래곤이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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