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내게 가장 가까운, 타인

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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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일엔 관심 없는 남자 ‘문도경’과 지옥 같던 현실을 피해 도망쳐 온 여자 ‘박타인’. 둘의 만남은 한여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조용하게, 우연히 시작되었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아이스크림을 까먹거나, 복숭아를 사거나 하며. “내가, 죽여줄까요?”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첫 만남 이후 지나 보낸 줄로만 알았던 여자를 향한 호기심과 예기치 못하게 나타난 눈앞의 남자에게 품은 경계는 한 끗 차이였다. “안 좋아해요.” “넌 나 좋아해.” “…….” “멀어질 생각 마.” 금방 식을 줄로만 알았던 마음은 타오르는 한여름을 따라 예상치 못한 감정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조용한 우연은, 특별한 운명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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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69
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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