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거짓말

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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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이롭지 않은 것은 하지 않는다.” 수연의 27년 인생 모토를 번번이 파괴하는 존재. 대한민국 일등 배우, 얼굴 천재 겸 연기 천재 톱스타 서윤우. 친구 10년 차, 짝사랑 4년 차, 그리고 의도치 않게 ‘프렌즈 위드 베네핏’ 1년 차. 사랑은 물론이고 사람도 믿지 않는 윤우의 곁에 머물기 위해 외줄타기보다 더 무서운 외사랑 타기를 하던 어느 날. 수연은 사소한 계기로 그간 견뎌왔던 제 마음 속의 폭탄을 터트린다. “나 더는 너랑 이 짓 못 해. 안 해!” 외사랑의 비극적 결말을 자처하며 그에게서 달아난 수연. 후폭풍을 견디며 마음을 하나씩 비워가던 때에, '영원한 친구'일 줄로만 알았던 윤우가 성큼 다가오는데... “수연아. 난 너 말고는 아무 것도 안 믿어.” ** 다시 쉴 틈 없이 몰아쳤다. 윤우는 바닥에 두 손을 짚으며 허리를 약간 세웠다. 퍽, 퍽! 앞뒤로 피스톤질을 하자 다시 고통과 쾌락이 번갈아 수연의 몸을 잠식했다. 페니스가 구멍 바깥으로 빠질 때마다 그녀의 골반이 멋대로 위로 들렸다. 나가지 못하도록, 계속 제 안을 꽉 채워주길 갈망하는 몸짓이었다. “전보다 더, 조여.” 목소리만 들으면 가만히 앉아 책 한 줄을 읽는 거라 해도 무방했다. 수연은 그를 바라보았다. 안으로 이렇게, 정말 몸을 반으로 갈라놓고 말 것처럼 박아대면서, 흥분해서 이마에 핏줄까지 돋아놓곤 목소리만큼은 평온한 것이. “하아, 박을 때마다, 진짜 존나…….” 흥분 돼서 죽을 것 같았다. 퍽! 위에서 아래로 찍어 누르는 박음질에 흐으으, 수영의 입술 새로 다시 신음이 샜다. 섹스 할 때에도 최대한 평온하게 구는 나직한 목소리가 좋다 못해 흥분 돼서 죽을 것 같다니. 보통이 아닌 변태가 된 것 같아 몸이 바르르 떨렸다. “그렇게 보지 마. 떨려서 쌀 것 같아.”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그의 얼굴이 뒤틀어져 있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절정에 다다랐을 때, 윤우는 그럴 때만 얼굴이 완전히 구겨져 미간에 십일 자로 주름이 깊게 졌다. 그는 더 견딜 수 없을 때까지 턱에 힘을 잔뜩 주고, 이를 악문 채 가능한 사정감을 길게 참았다. 수연이 가장 좋아하는 얼굴이고 표정이었다. “아! 수연아.” “으으응!” “진짜 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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