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유일의 향

김새턴

6,403

“미안한데, 내가 오메가는 별로 안 예뻐해.” 성운 그룹 차기 후계자이자 우성 알파임에도 오메가 페로몬을 혐오하는 남자, 백성현. 백성현은 이유일의 과거였고, 이유일에게 과거는 사치였다. 그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이유일이 알고 있던 백성현은 없는 거였다. “실장님. 저 창부들 제 눈에 안 보이게 해 주세요.” 어느 날, 호텔 바 지배인이자 바텐더로 일하던 이유일은 오메가에게 폭력을 행사하려던 백성현과 다시 재회하게 되고.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백성현에게 눈속임용 오메가가 되어 달라고 제안받는다. “유일아. 너, 나 알지.” “성운 그룹 자제를 모르는 사람도 있어? 대한민국에? 여기 있는 애들 다 알던데.” “지금 내가 속아 줘야 하나?” 이유일은 그를 잊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그러나 한 번 튀어나오기 시작한 과거는 걷잡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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