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자두 두 개와 바나나 하나

서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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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라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원래 잘난 사람은 오래 보면 질리지만, 성격이 좋은 사람은 계속 보고 싶은 법이었다. 무엇보다 상사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 회사 생활이 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신입사원들이 나와 비슷한 건 아니었다. “이게 뭐야?” “보면 몰라? 자두 두 개랑 바나나 하나지.” “그러니까 이걸 왜...” “먹으라고.” 입사 동기인 준혁이 매일 퇴근할 때마다 자두 두 개와 바나나 하나를 줬다. 고맙긴 해도 주는 시간이 이상했다. 아침이면야 밥을 걸렀을까 싶어 자신이 가지고 온 걸 나눠줄 수도 있었다. “뭐, 뭐야? 이걸 그래서 준 거야?” “몰랐어? 딱 봐도 알 수 있던 거 아니야?” 단둘이 야근하게 된 날, 그 의미를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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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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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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