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짝사랑은 당신이 아니에요!

로맨스제 짝사랑은 당신이 아니에요!

김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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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대극장의 주인, 누구든 사랑에 빠질 남자. 관객들은 극장에 나타난 금발의 미남자를 보는 순간 유명한 이름을 떠올렸다. 에드거 워튼. 하지만 그가 수많은 아가씨를 짝사랑에 잠 못 이루게 한다 해도, 나탈리의 짝사랑 상대는 사교계의 방탕아가 아니라 단정한 신사분이었다. 그런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짝사랑을 들키고 말았다. 고운 눈웃음으로 아가씨들의 마음을 훔치는 저 남자, 에드거 워튼에게. “내가 도와줄게요.” 사교계의 방탕아와 남작가의 책벌레,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을 묶어 주는 것은 단 하나였다. 서로의 사랑을 도와준다는 목표. “나탈리가 내 애인이 되어 줄래요? 레너드는 당신을 사랑하게 될 테고, 그때는 헤어지는 겁니다.” 계약 연애라는 제목의 연극은 막이 올랐다. 해야 할 일은 사랑에 빠진 체하는 상대의 연기에 속지 않는 것이다. *** “전 누굴 속이는 일은 잘 못 해요.” “그럼 날 사랑해 봐요.” 명령하는 남자의 미소는 아름다워서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선을 넘어올 것을 청하면서도 그는 여전히 제자리에 있었다. 사랑을 명령하나 사랑하지는 않았다. 그러니 나탈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제 일상을 엉망으로 만들고 싶으신 건가요?” “엉망으로 만들어도 되나요?” 워튼 씨가 짓궂은 웃음을 띠며 나탈리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어디까지 허락해 줄 건가요?” 연극의 끝에서 과연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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