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치밀한 대리님의 밤

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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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자 두 번 다시 보기 싫은 원수나 마찬가지인 민철을 출근한 첫날, 다시 만났다. 당연히 서로 처음 본 사이인 척을 했지만, 곧바로 그가 대놓고 호감을 표시하는 척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나를 부담스럽게 해서 쫓아내려는 게 분명하다. ‘이거 왜 이래? 대기업에 취업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내가 미쳤어?’ 끝까지 이기적인 민철에게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복수를 하는 게 옳았다. 때마침 옆자리인 경숙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 그가 셋이 있는 자리에서 내게 고백했다. “그런 운명의 상대를 다시 만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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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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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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