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도련님, 거기는 아니되옵니다

허브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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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인 내 앞에 한 소년이 나타났다. 사람으로 둔갑해서 소년의 앞에 나타날까 하다가 말았다. 그날부터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 소년을 지켜보게 되었다.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거나 소년이 장검을 들고 산에 올라왔다. 덕분에 그의 이름이 장림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 더는 참기 힘들어.”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던 그가 갑자기 옷을 빠르게 벗기 시작했다. 단숨에 저고리와 바지까지 벗어 알몸이 되더니 그대로 물에 뛰어들었다. 뭔가 가슴이 답답한 일이 생겨 그러나 했는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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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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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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