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큐어(CURE)

봉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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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구함> 살아남으십시오. 당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시작된 정체불명의 술래잡기. 이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열쇠를 찾아 단 하나의 출구를 통해 이곳에서 탈출할 것.’ “네가 감히 날 잊어?” 정체불명의 건물 안을 헤매던 ‘산’은 자신을 ‘게임의 버그’라 일컫는 남자를 만난다. 산을 잘 아는 듯이 굴며 자신과 동행할 것을 강요하는 남자. 하지만 산의 기억 속에 남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도 이해가 안 가지만, 아무튼 그쪽한테 있어서는 제가 악연이라는 거 하나만은 확실히 알겠네요.” “나한테 넌 악연 따위가 아니야. 저주지. 그것도 아주 지독한 저주.” 그 한마디에 문득 산은 남자가 궁금해졌다. ‘저주’라는 단어 하나에 얽혀 있는 저와 그 사이의 수많은 사연과, 저를 꽉 붙잡던 손아귀에 담긴 새빨간 증오와, 마주한 눈동자에 서로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찰나에 느꼈던 익숙한 서글픔의 정체가. 그러나 산에게 손을 내민 남자에게는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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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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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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