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이 떨어질 때 [단행본]

로맨스별똥별이 떨어질 때 [단행본]

디어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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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르시아 브리즈. 6살 인생에서 첫 또래 친구가 생겼다. 바로, 당분간 우리 집, 브리즈가에서 살게 된 3황자, 데클란 피크앤티안. 첫 또래 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던 나는 데클란과 친해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저리 가.” 그 대가로 내게 돌아온 것은 황자님의 싸늘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 힘든 노력 끝에…… “르시아 네가 예뻐.” 이런 칭찬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 13년 후. “옆에 있어 준다면서.” “잠깐만, 데클란…….” “약속했잖아. 르시아.” 데클란의 루비 같은 붉은 눈이 착 가라앉더니 나를 안은 두 팔에 힘이 들어갔다. “안 떠나. 데클란.” 가라앉았던 붉은 눈이 예쁘게 접혔다. “……기뻐. 정말 기뻐.” 나는 홀린 듯이 그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다 생각했다. ‘데클란이 이렇게 사람 홀리는 늑대같이 변할 줄 누가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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