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서방님의 은밀한 언약

허브도령

18

깊은 산속을 누비며 자유롭게 살던 구미호인 나. 그런 내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맴돌게 하는 사람이 생겼다. 혼자 나물과 약초를 캐서 연명하는 순박한 총각인 용태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고 싶은데... “저도 아기를 가지고 싶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사내인 네가 어찌 아기를 낳는단 말이냐? 게다가 네가 구미호라는 것을 잊었느냐?” 용태의 곁에 있을 수 없더라도 그를 닮은 아기를 낳고 싶은 욕심에 산신에게 애원한다. “이 귀한 금을 더 구할 수 있어?” 내 뒷구멍을 탐한 용태를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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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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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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