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칠채칠흑 불확실성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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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제가 선택해도 되겠습니까?” 서안은 여전히 두려움을 떨치지 못했으나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원 씨가 뭘 고르든, 저는 받아들이겠습니다.” “좋습니다.” 정원은 간결하게 답하고 허공에 떠 있는 새빨간 글자들을 보았다. 하나같이 불길해 보이는 다섯 개의 선택지. “선택하겠다.” 선언하듯 내뱉은 정원이 손을 뻗어 선택지 중 하나를 덥석 붙잡았다. 조금 전까지 새빨간 색이던 [쾌락]이 눈부신 금색으로 변해 반짝거리고 있었다. *** “처음은 다정하게 하고 싶었는데.” 정원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 “아, 아무것도… 아니, 조금만, 천천히… 정원 씨, 부탁이니까, 제발 천천히….” 서안이 간절하게 부탁했다. “정원 씨, 너무…, 이건…, 아무리 그래도….” 서안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상황이 그를 몰아붙이는 거란 걸 알고 있는데 자꾸만 그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었다. “팀장님.” 정원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그동안 보여 준 적 없는 냉정한 모습에 서안이 어깨를 좁혔다. “저거, 보이십니까?” 정원이 허공의 어느 지점을 향해 고갯짓했다. 붉은 숫자가 일정하게 깜박이는 곳. 그 아래 붙어 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 쾌락 지수 0 | 100 ] 그들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안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물끄러미 지켜보는 정원을 앞에 두고 눈을 질끈 감은 서안이 천천히 등을 붙이고 누웠다. *** “……이 시험이 다 끝나면 우리는, 우리 지구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정원의 머리를 끌어안은 그대로 서안이 중얼거렸다. 만약 아무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남은 세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 “어쩌면 멸망에 가까워질지도 모르죠.” 세상이 망가지는 것은 그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서안을 살려 나가는 것이다. 그를 살리고 자신도 살아서 나가는 것. “하지만 저희는 살아 나갈 겁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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