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르는 일이니 헤어질까요, 폐하

로맨스저는 모르는 일이니 헤어질까요, 폐하

아롱드리

3

“약 2년간의 기억이 없으시군요. 기억상실증입니다. 머리를 한 번 열어볼까요?” 마차 사고 후, 병원에서 눈을 뜨니 기억상실증이란다. 그의 말에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괜찮았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그날 밤, 그녀는 자신의 찢어진 일기장에서 이상한 경고를 발견했다. [그를 사랑해선 안 돼.] ……그? 그가 누구지? 불안한 의문을 품은 순간, 습윤한 물안개를 뚫고 검은 마차가 그녀의 저택 앞에 멈췄다. *** “고작 며칠 전에 헤어지잔 쪽지를 보내 놓고, 오늘은 아예 나를 잊어버렸다?” “연인이었다면서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아닌지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날 모르나 보네요.” “내가, 당신을 모른다……?” 그 말이 그의 무언가를 건드린 듯, 남자의 목소리가 무섭게 가라앉았다. “……도대체 얼마만큼 더 알아야 당신을 안다고 할 수 있는 거지?” 거칠어진 욕망을 억누르듯 금빛 눈동자가 탁하게 가라앉았다. “난 당신이 보지 못하는 곳의 당신까지 전부 알고 있는데 말이야.” 카르옌의 향락을 지배한다는 시서스 오페라 하우스의 주인, 카를 윙어. 그가 그녀의 연인이라 주장하며 나타났다. 수상한 두통, 한밤의 침입자, 휘몰아치는 영감.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은 무엇일까? ……진실에 다가서는 것이, 과연 그녀를 위한 일이 맞는 걸까? #기억상실여주 #정체를숨긴남주 #다정계략남 #기억이없다고해도 나를버릴순없어 #쌍방구원 #정통 로맨스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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